세면대 수전 교체 셀프, 업체 부르기 전에

우리집 수전 타입 확인부터 앵글밸브 잠그기, 교체 순서와 누수 안 나게 조이는 요령까지.
세면대 수전은 10년쯤 쓰면 어딘가 문제가 생겨요. 핸들이 뻑뻑하거나, 잠갔는데 똑똑 떨어지거나, 아래 수납장 안이 늘 축축하거나요. 부품만 갈아서 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 수전값이 많이 내려와서 본체를 통째로 바꾸는 편이 오히려 싸고 확실할 때가 많아요. 다만 좁은 세면대 밑에 누워 손을 넣어 작업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어서, 셀프 난이도는 중상으로 보는 게 맞아요.
교체를 결정하는 신호
- 잠가도 물이 새요 — 카트리지(밸브) 마모예요. 부품 교체도 가능하지만 모델을 못 찾으면 본체 교체가 빨라요.
- 핸들이 뻑뻑하거나 헛돌아요 — 내부 스핀들 손상이에요.
- 녹물이나 이물질이 나와요 — 필터만 막힌 거라면 토수구를 돌려 빼서 청소해 보고, 그래도 색이 나오면 본체 내부 부식이에요.
- 수전 몸통과 세면대 접합부에서 물이 스며요 — 하부 고정 너트가 풀린 상태일 수 있어요. 조여서 안 잡히면 개스킷 노후예요.
- 수압이 갑자기 약해졌어요 — 급수 호스 꺾임이나 앵글밸브 잠김부터 확인해요. 물이 어디서 새는지 자체가 헷갈린다면 싱크대 물 샘의 위치 확인 순서가 그대로 적용돼요.
제일 중요한 건 우리집 수전 타입 확인이에요
주문 전에 이것만 보면 실패가 거의 없어요.
| 확인 항목 | 보는 법 |
|---|---|
| 설치 방식 | 세면대에 구멍 1개면 원홀, 2개면 투홀, 벽에서 나오면 벽붙이(벽수전) |
| 구멍 지름 | 원홀은 대개 32~35mm. 시판 제품 대부분이 이 범위 |
| 냉·온수 | 급수 호스가 2줄이면 혼합수전, 1줄이면 냉수 전용 |
| 앵글밸브 | 세면대 아래 벽에 밸브가 있는지. 없으면 세대 메인만 잠가야 해요 |
| 호스 규격 | 대부분 연결부 1/2인치. 길이가 짧으면 연장 호스가 필요해요 |
원홀 자리에 투홀 제품을 사면 절대 안 맞아요.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고르는 게 가장 안전하고, 벽붙이는 배관이 벽 안에 있어 셀프 범위를 넘는 경우가 많아요.
시작은 물 잠그기부터
앵글밸브(세면대 아래 급수 밸브)를 시계 방향으로 끝까지 잠근 다음, 수전 핸들을 열어 남은 물을 다 빼내세요. 앵글밸브가 없거나 잠가도 물이 계속 나오면 세대 메인 밸브(현관 옆 또는 다용도실 점검구)를 잠근 뒤에 시작하세요. 잔수를 안 빼면 호스를 푸는 순간 물이 쏟아져요.
바닥에 수건을 깔고, 세면대 아래에 대야를 받쳐 두세요. 오래된 앵글밸브는 돌리다가 밸브 자체가 새는 일이 있어서, 손이 닿는지 미리 확인해 두면 좋아요.
교체 순서
- 급수 호스를 분리해요 — 앵글밸브 쪽 너트를 몽키스패너로 풀어요. 반시계 방향이에요. 남은 물이 나오니 대야를 대고 하세요.
- 하부 고정 너트를 풀어요 — 세면대 아래에서 수전을 붙잡고 있는 너트예요. 공간이 좁아 스패너가 안 들어가면 **바스켓렌치(긴 자루 렌치)**를 쓰면 훨씬 편해요.
- 기존 수전을 위로 빼내요 — 오래된 제품은 실리콘이나 석회질로 붙어 있어요. 좌우로 흔들며 천천히 올려요.
- 구멍 주변을 청소해요 — 낡은 개스킷 조각과 물때를 다 제거하고 물기를 닦아요. 여기 이물질이 남으면 새 개스킷이 안 밀착돼요.
- 새 수전을 앉히고 아래에서 조여요 — 위에서 방향(토수구가 세면대 중앙을 향하게)을 맞춘 뒤 아래 너트를 손으로 돌려 걸고, 스패너로 마무리해요.
- 호스를 연결해요 — 나사산에 테프론 테이프가 필요한 연결이라면 나사가 조여지는 방향과 같은 쪽으로 3~4바퀴 감아요. 고무 개스킷이 들어가는 연결부(대부분의 유연 호스)는 테이프를 감지 않아요.
- 밸브를 조금씩 열고 확인해요 — 앵글밸브를 절반만 열고 연결부를 마른 휴지로 문질러 봐요. 젖지 않으면 완전히 열고, 물을 5분쯤 흘려 배수까지 확인해요.
- 하루 뒤 다시 만져 봐요 — 미세 누수는 다음 날 표시가 나요. 수납장 안에 신문지를 깔아 두면 확인이 쉬워요.
흔한 실패 세 가지
- 테프론 테이프를 반대로 감기 — 조일 때 테이프가 풀리는 방향으로 감으면 오히려 새요. 나사 끝에서 봤을 때 조임 방향과 같게 감는 게 기본이에요.
- 과조임으로 파손 — 도기 세면대는 너트를 세게 조이면 금이 가요. 플라스틱 너트도 깨져요. 저항이 확 느껴지면 거기서 멈추세요. 새는 건 조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개스킷이 삐뚤어서인 경우가 더 많아요.
- 호스 길이 부족 — 앵글밸브까지 거리가 멀면 억지로 당겨 연결하게 되고, 꺾인 호스는 몇 달 뒤 터져요. 여유 있는 길이로 사거나 연장 호스를 쓰세요.
업체를 부르는 게 나은 경우
- 앵글밸브 자체가 새거나 안 잠기는 경우 — 밸브 교체는 세대 메인을 잠그고 하는 작업이라 난이도가 올라가요.
- 벽 매립형 수전 — 벽 안 배관과 연결돼 있어 타일을 건드릴 수 있어요.
- 세면대 도기까지 교체하는 경우 — 배수 트랩과 실리콘 마감이 함께 필요해요.
- 세면대 아래 공간이 극단적으로 좁아 손이 안 들어가는 구조
업체 교체 비용은 부품 별도로 8~15만원 정도예요. 욕실 전체를 손볼 계획이라면 개별로 부르는 것보다 묶어서 견적받는 편이 유리해서, 범위와 금액은 욕실 리모델링 비용에서 비교해 보세요.
예상 비용 정리
- 셀프 교체: 3~8만원 (수전 본체 위주, 1~2시간)
- 공구 추가: 몽키스패너 8,000
1.5만원, 바스켓렌치 12만원, 테프론 테이프 1,000원 - 업체 교체: 8~15만원 (부품 별도, 출장비 포함 여부 확인)
제품 등급 차이가 커서 실제 금액은 견적마다 다를 수 있어요.
예상 비용
2026년 기준 평균 범위이며 실제 견적과 다를 수 있어요.

